용인시, ‘사림파 영수’ 정암 조광조 모시는 ‘심곡서원’에 역사광장 조성
입력 : 2017-12-26 23:08
경기도 용인시가 국비와 도비 포함 예산 41억원을 확보해 심곡서원에 2025년까지 전통문화 체험공간을 짓기로 했다.
용인시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530호인 심곡서원에 역사광장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에 토지매입비로 국·도비 포함, 총 4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앞 6298㎡부지에 대해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심곡서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5년쯤까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광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역사광장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한옥어린이도서관, 한옥공연장, 지혜의 광장, 휴게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는 선비와 책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한옥공연장은 상설 정기공연과 전통예술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지혜의 광장은 마당놀이 등 야외공연과 체력수련장 등 다목적 광장으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심곡서원 주변은 도시개발이 심화돼 아파트 밀집지구로 경관 보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왔는데 이번에 역사광장이 조성되면 시민참여형 문화재 활용 및 보존 정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을 모시는 서원이다. 1605년 건립돼 1871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없어지지 않고 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다.
용인=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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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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