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목민아카데미 인사말(김도수 정암사상연구회 대표)
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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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8 01:23
인사말
언제까지 繼續될 것만 같던 暴炎이 自然의 攝理에 밀려나고 선선한 가을이 다시 왔습니다.
이런 좋은 날 여러 가지 좋은 計劃이 있을 法 한데도 본 “趙光祖牧民아카데미”에 參席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靜庵思想에 많은 關心을 가지고 硏究業績을 남기시고 오늘 講義까지 마다하지 않고 와 주신 이종범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님을 비롯한 여러 講師님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地方自治現場에서 풀뿌리 民主主義를 實現하기 위하여 바쁘실텐데도 參席해주신 前現職 地方議會 議員님들과
各界에서 眞正한 民主主義에 대하여 苦悶하고 계시면서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기꺼이 時間을 내 주신 여러분들께 無限한 感謝를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趙光祖 선생님은 朝鮮社會에서 孔孟思想을 직접 實踐하고자 하였던 代表的인 儒學者이자 道學者였습니다.
靜庵의 改革政治는 愚昧한 君主와 勳舊派들에 의해 當代에는 成功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따르는 수많은 선비들은 靜庵의 改革思想을 政治에 직접 導入하고자 여러 차례 試圖하였으며, 朝鮮後期 많은 實學者의 跋扈는 靜庵思想과 無關하지 않습니다.
오늘날은 人間의 無限한 物質慾과 個人主義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더구나 머지않아 人工知能인 에이아이(AI)가 인간의 勞動을 대신하게 된다고 하고, 이미 經濟現場에서는 雇用없는 成長이 大勢가 되고 있는 등 사람의 勞動에 대한 價値가 자꾸만 떨어져 人間의 尊嚴性마저 威脅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같은 時代를 맞이하여 500餘 年前 이곳 和順에서 賜藥을 받고 絶命하신 靜庵의 道學思想을 되돌아보고, 그가 꿈꾸었던 大同社會에 대하여 다시 한번 注目하면서,
民主主義의 轉換期를 맞고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사람답게 사는 것이고, 價値있는 삶이 되는 것인지 반추하는 좋은 機會가 되기를 바랍니다.
感謝합니다.
2018. 9. 14.
金塗洙